''네가 상대할 녀석이 아니야, 이블린.'' 바텐더 그라가스가 솥뚜껑만 한 손 하나로 귀신 들린 듯한 사내를 끌어당겼습니다. 그라가스는 신사 거인, 술통 파괴자란 별명으로 통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천사도, 악마도 아닌 무언가였죠. ''이봐, 친구. 아닌 말로 쉽진 않을 거야. 솔직히 몸뚱어리 하나 멀쩡히 간수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그래도 잘 들어봐. 잘하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으니까.''
''네가 상대할 녀석이 아니야, 이블린.'' 바텐더 그라가스가 솥뚜껑만 한 손 하나로 귀신 들린 듯한 사내를 끌어당겼습니다. 그라가스는 신사 거인, 술통 파괴자란 별명으로 통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천사도, 악마도 아닌 무언가였죠. ''이봐, 친구. 아닌 말로 쉽진 않을 거야. 솔직히 몸뚱어리 하나 멀쩡히 간수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그래도 잘 들어봐. 잘하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