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블라디미르

진홍빛 사신

필멸자의 피를 갈구하고 탐닉하는 블라디미르는 녹서스 건국 초기부터 제국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에 영향을 끼쳤다. 수명을 비정상적으로 늘린 데다가, 피를 제어하는 능력을 이용해 다른 이들의 정신과 육체를 제 것인 듯 손쉽게 통제한다. 블라디미르의 이 능력은 녹서스 귀족 사회의 호화찬란한 살롱에서는 광적인 추종자 세력을 만드는 정도로 그치지만, 어두운 뒷골목에서는 적의 피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말려 버리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