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폭군
역사 속에서 여러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악마 탐 켄치는 룬테라의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끝없는 식욕을 다른 이들의 고통으로 채운다. 탐 켄치를 매우 매력적이고 자신만만한 존재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탐 켄치는 방심한 먹잇감을 찾아 현실 세계를 활보하는 방랑자일 뿐이다. 탐 켄치의 채찍 같은 혓바닥은 수십 걸음 떨어진 중무장한 전사도 기절시킬 수 있으며, 탐 켄치의 꾸르륵대는 뱃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시 돌아올 희망이 거의 없는 심연에 떨어지는 것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