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명인
소나는 현악기 에트왈 연주에서 데마시아 제일가는 거장으로, 말을 하지 못하며 오로지 우아한 화음과 심금을 울리는 아리아로만 의사를 표현한다. 특유의 고상한 몸가짐 때문에 데마시아 상류층의 사랑을 받지만,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나의 선율이 실제로 마법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다. 알다시피 마법은 데마시아에서 금기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나는 낯선 이들에게 침묵을 지키지만, 가까운 지인들은 그녀의 의사를 어느 정도 이해한다. 소나가 연주하는 화음은 아군의 상처를 어루만질 뿐 아니라 방심하고 있는 적을 공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