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

녹턴

영원한 악몽

언제부터인가 자의식이 있는 존재라면 반드시 꾸는 악몽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악몽들이 모여 사악한 기운을 끌어들였고, 그 속에서 태곳적 힘을 지닌 순수한 악 그 자체인 녹턴이 생겨났다. 녹턴은 혼돈을 암흑의 액체로 표현한 듯한 형상으로, 얼굴은 없으나 차디찬 눈을 지녔으며 흉흉해 보이는 칼날로 무장했다. 영혼계에서 탈출하여 생명이 깨어 있는 세계로 내려온 녹턴은 진정한 암흑에서나 피어날 법한 공포를 먹이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