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피리

나피리

백 번 무는 사냥개

오늘도 슈리마 사막에는 우렁찬 포효가 합창곡처럼 울려 퍼진다. 게걸스러운 포식자인 모래 언덕의 사냥개들이 이 황량한 땅에서 무리지어 사냥할 권리를 두고 싸우며 울부짖는 소리다. 그중 정점에 오른 무리가 있다. 사냥개의 본능이 아니라, 고대 다르킨의 힘을 품고 움직이는 무리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