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웨이

흐웨이

몽상가

음울한 화가 흐웨이는 찬란한 그림을 그려 아이오니아의 범죄자에게 맞서고, 희생자들에게는 위안을 선사한다. 우울한 겉모습 아래에는 갈가리 찢어진 감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생생한 환상과 끔찍한 사원 학살극의 기억은 흐웨이를 쫓아다니며 괴롭힌다. 흐웨이의 목표는 이 명암을 이해하고, 종국에는 자신을 찢어발긴 예술가에게 닿는 것이다. 붓과 팔레트에서 피어나는 가능성이 흐웨이의 앞길을 인도한다. 그 끝이 절망의 극복일지, 포용일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