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카림

헤카림

전쟁의 전조

헤카림은 말과 인간이 한 몸인 반인반수 유령으로, 산 자들의 영혼을 끝없이 추적하는 저주를 받았다. 원래는 자존심 강한 기사로 자신의 기사단을 이끌었으나, 축복의 빛 군도에 그림자가 드리울 때 대몰락의 파괴 에너지에 휩쓸려 최후를 맞았다. 그 이후 헤카림과 기사단은 타고 있던 말과 한 몸이 되어, 검은 안개가 룬테라에 깔릴 때면 무자비한 돌격을 일삼는다. 이제 그에게 남은 쾌락이란 적을 학살하고 철갑을 두른 말발굽 아래 그 시체를 깔아뭉개는 것뿐이다.